독일과 한국 출산 차이점 분석하기

 

독일과 한국에서 출산을 해본 경험을 기준으로 어떤 점이 차이가 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를 독일에서 출산했고 둘째는 한국에서 출산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별로 비교하는 포스팅을 올리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한국과 독일에서 출산을 하면 어떤점이 다를까?

 

 

 

한국독일차이점

 

 

한국과 독일은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

한국과 독일은 문화와 언어가 정말 다릅니다. 음식과 생활, 언어, 여러 부분에서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할때도 여러 다른부분에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분명 장점도 존재하였기에 두 나라에서 출산한 점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소통을 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아프면 아프다, 뭐가 필요하면 필요하다 바로 말하면 간호사분들은 바로 조치해주십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나는 당장 아파 죽겠는데 독일어로? 영어로? 소통하기에 분명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출산이 가까이 오면 출산하시는 분은 아실것이 진짜 말한마디 하기가 힘듭니다. 진통이 사그라질때 겨우 말을 할수 있었고 쉴수있는데 점점 출산에 가까워지면 그 간격이 5분 간격으로 매우 짧아집니다. 한국어로 그 짧은 시간 소통해야하는데 영어로 독일어로 얘기하려다가 생각만 하고 그 귀중한 시간이 날라갑니다.

 

한국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동영상을 찍어준다

한국은 낳을때도 동영상을 찍어주는거에 놀랐습니다. 탯줄이 달랑달랑 달려있는 아기와 여러컷이 담긴 내 핸드폰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독일에서는 그런거 없이 내 기억속에 메모리에 저장해야합니다. 개인정보에 민감한 나라여서 그런지 영상이나 사진을 함부로 찍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는 모자동실은 태어나마자 시작된다

한국은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와 떨어져 신생아실에서 지내며 모유수유를 할때에만 엄마와 접견을 할수 있고 그나마 분유를 먹이면 3일 입원 내내 못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게 장점일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가 있습니다. 장점은 확실히 산모가 출산한 후에 회복에만 집중을 할수 있고 단점으로는 태어난 아기가 엄마 없이 3일동안 따로 지내야 한다는것과 근래에 뉴스에 신생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꽤 이슈가 되었는데 이런것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은 태어남과 동시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입원실 옆에 신생아침대가 있고 24시간 내내 함께 있습니다. 더군다나 첫째때는 코로나 상황이 심해서 남편도 1시간인가 면회 가능했었습니다. 그래서 내 몸도 회복이 안됐는데 신생아까지 케어하려니 엄청 힘들었었습니다. 이점은 산모 입장에서 보면 온전한 회복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한국과 독일에 병실음식 차이점?

한국은 최소한 3첩 반찬에 국에 간식까지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1인실에서 지내서 3일동안 혼자서 너무 행복하게 보냈던것 같습니다.

독일은 뭐, 우리나라와 음식문화가 틀려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출산전에도 진통할때도 빵이랑 커피를 주더니 출산을 했어도 빵이랑 커피를 먹습니다..딱딱한 빵이랑 커피. 음식에서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산모는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독일에서는 아무래도 음식이 한국하고 틀리다보니까 잘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한국간호사와 독일간호사

한국 신생아 간호사분들은 여러가지 일을 하시는것같아 안쓰러울때도 있습니다. (아니 독일에서 지내지 않았으면 당연히 여겼을것이지만) 아기 달래기, 분유먹이기, 모유수유 자세 잡아주기, 응아 닦아주기..등등 엄마가 케어해야할 부분을 간호사분들이 하고 계십니다.

독일은 엄마가 무조건 다 하고 간호사는 그냥 조언 정도만 해주시고 돌아가신다. 분유를 달라고 호출하면 분유를 주고 뭔가 궁금한게 있으면 호출해서 부르면 와서 봐주고 다시 돌아갑니다. 그런데 계속 호출을 하면 뭔가 민망하기도 하는건 플러스입니다.

 

모유수유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한국도 요즘은 모유수유를 권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분유가 잘 나오기도 하고 제 생각으로는 낳자마자 자주 물리는게 모유수유가 성공하는 지름길인것 같은데 우리나라 특성상 신생아실에 가면 모유수유를 해야지 하면서도 쉽지않습니다. 왜냐면 당장 내 몸도 회복이 덜되어서 골골되고 있는데 일단 신생아실로 걸어 가는 것 자체가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유수유에 대한 인식이나 환경이 잘 구성이 되어 있지 않아서 밖에서도 모유수유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앞에서 말했다시피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옆에 나랑 꼭 24시간 붙어있어서 모유수유 완전 가능합니다. 그리고 간호사가 틈틈히 찾아와 모유수유 자세도 코칭해주니 성공을 못할수가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모유양이 작은데 아기는 더 먹으려고 하면 분유를 줘야하는데 그 시간을 잘 견디면 어느새 완모의 길을 걷고 있을것 입니다.

아기를 낳았는데 무료라구요?

한국에서 아기를 낳으면 여러 지원금, 매달 나오는 아동수당 등등 여러 정책들이 많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신청하는것이 아니라 개인이 일일이 찾아보고 신청을 해야하기때문에 번거로울수 있고 알지 못해서 신청을 못하고 기간이 지나버리면 지원금을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출산을 했을때 자연분만에 3일동안 1인실을 썼었는데 약 6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비용은 각 병원마다 틀릴수 있으며 출산시 받은 조치에 따라 틀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임신을 했을때 주는 첫만남 이용권으로 병원비 결제가 가능하기에 결론적으로는 비용의 부담없이 출산을 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입니다.

독일에서는 임신을 했다고 출산을 했다고 지급되는 지원금은 없었지만 보통 입원비, 병원비는 복지혜택으로 무료로 이용가능한 의료서비스가 있습니다. 다만 1인실은 추가 금액이 들며 2인실 및 다인실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무료로 가능합니다.

 

위에 나열된 여러 이유 이외에도 여러 차이점이 있겠지만 제가 느낀 여러 차이점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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